2016년 03월 25일
쿠르드


쿠르드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이 연방제 자치정부 설립을 선포했습니다. 쿠르드족은 시리아 내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해왔는데, 지난해에는 자지라주와 코바니주 사이에 있는 텔 아비야 지역을 IS로부터 탈환하면서 북동부 지역에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쿠르드계, 아랍계, 아시리아계 등 분파의 대표 150명이 시리아 북동부 하사카주 르메일란에서 회의를 열고 나서 연방제 자치정부 추진에 관해 합의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더욱이 시리아 북부에 이미 상당 지역을 장악한 쿠르드계는 이번 자치정부 선포를 발판 삼아 공식 국가 건립까지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와 반군은 쿠르드족의 자치정부 설립 발표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시리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쿠르드족의 이번 발표는 "위헌적이고 가치가 없다"며 "시리아 영토의 통합을 저해하는 어떠한 시도에 맞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시리아 반군 단체 대표단 '고위협상위원회'(HNC)의 한 위원도 "일방적인 발표를 수용할 수 없다"며 쿠르드 자치정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쿠르드족과 숙적인 터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터키는 자국 내 쿠르드족의 분리독립 목소리가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 시리아 쿠르드족의 이번 움직임은 자국의 분리독립을 촉발시킬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터키는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쿠르드족에 대한 경계의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쿠르드족은 세계 최대 소수민족으로 3000만명의 인구가 터키, 이라크, 이란 등 14개의 국가에서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기원전 2000년 전부터 중동지역에 자리를 잡았지만, 힘이 약한 소수민족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나라를 갖지 못한 채 세계 열강들에게 지배받아 왔습니다. 독립국가 건설이라는 쿠르드족의 염원은 여전히 외부의 거센 압력을 받으며 애타는 목마름과 함께 남아있습니다.

역사의 고아라 불리며 자신들이 안착할 곳을 찾아 정처없이 헤매는 쿠르드 민족의 방황이 그치게 되길 소망합니다. 물리적인 독립국가를 넘어 하나님 나라가 쿠르드에 온전이 임할 때 그들이 흔들리지 않는 자녀의 정체성으로 주님 앞에 기쁨과 자유함으로 예배하게 될 것입니다. 쿠르드 민족의 애타는 염원이 해소되는 그날이 반드시 오게될 것을 믿습니다.

(참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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