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9월 11일
쿠르디스탄


쿠르디스탄

쿠르디의 죽음에 전 세계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쿠르디는 물라주 보드룸의 한 해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시리아 북부 코바니에서 살던 쿠르디는 IS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가족과 함께 터키에서 소형보트에 몸을 싣고 그리스 코스 섬을 향해 떠났다가 배가 뒤집혀 변을 당했습니다. 쿠르디의 차가운 몸을 바닷물이 적시고 있는 모습이 외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면서, 국제사회는 난민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소외받는 민족들의 사정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쿠르디처럼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난민은 무려 2천643명에 이릅니다.

쿠르디는 시리아 북부 코바니에 살던 쿠르드 민족 출신입니다. 쿠르드족은 세계 최대 소수민족으로 3000만 명의 인구가 터키, 이라크, 이란 등 14개의 국가에서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기원전 2000년 전부터 중동지역에 자리를 잡았지만, 힘이 약한 소수민족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나라를 갖지 못한 채 세계 열강들에게 지배받고 외면당해 왔습니다. 최근 IS의 발호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쿠르드인들이 많은데, 그들의 구호 요청에 서구 국가들은 인도적 책임을 회피해 왔습니다. 실제로 쿠르디의 가족은 올해 초 캐나다 정부에 난민 자격으로 이민 신청을 했지만 거부된 과거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쿠르디의 죽음을 통해 외면받던 쿠르드 민족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셨고 기도받게 하셨습니다. 그동안 외면하던 유럽의 국가들은 난민 수용 규모를 4만 명에서 12만 명 증가한 16만 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집시, 역사의 고아라 불리는 쿠르드가 이제 참된 삶의 터전을 찾게 되길 소망합니다. 물리적인 영역 뿐만 아니라 그들의 참된 민족 정체성이 하나님 나라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길 소망합니다. 어둠 속에 헤매던 그들의 불안이 하늘의 평안과 기쁨으로 변하는 그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참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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