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9월 07일
쿠르드


쿠르드

이라크 내 쿠르드자치정부(KRG)의 쿠르드계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KRG는 이달 25일 자치권을 행사하는 이라크 북부 3개주와 쿠르드계 주민이 많은 키르쿠크 주, 니네베 주 일부, 해외에 사는 쿠르드계 주민 500여만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쿠르디스탄공화국 수립을 목표로 한 이번 투표에 북부 아르빌 등 KRG의 3개 자치주뿐 아니라 유전지대인 키르쿠크까지 뛰어들면서 인접국에선 자국 내 쿠르드의 동요가 잇따를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터키 외교부가 “국제사회가 (주민)투표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이라크에서 내전이 일어날 수 있다”며 반발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이란도 “일방적인 투표계획에 동의할 수 없으며 쿠르드는 아랍의 중요한 일부”라고 반대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라크 중앙정부는 물론 자국 내 쿠르드족의 동요를 경계하는 이웃 터키, 이란이 이번 투표를 강하게 반대하는 데도 KRG는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라크 인구 3500만명 중 쿠르드자치정부 주민은 500만명에 불과하고 이라크 중앙정부뿐 아니라 미국도 투표를 반대하고 있어, 독립을 찬성하는 결과가 나와도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쿠르드의 투표 목적이 행정적 분리보다 자치권 강화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쿠르드 민족은 기원전 2000년 전부터 중동지역에 자리를 잡았지만, 힘이 약한 소수민족이라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세계 열강들의 지배를 받아왔습니다. 현재 세계 최대 소수민족으로 3000만명의 인구가 이라크 뿐만 아니라 터키, 이란, 시리아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중동의 집시'라 불리며 4천년간 나라 없이 떠돌았던 쿠르드 민족은 독립국가 건설을 염원하고 있지만 현실적 한계 안에서 애타는 목마름으로 남아있습니다.

쿠르드 민족이 하나님의 자녀된 정체성을 회복하고 하나님 나라 안에서 위로받게 되길 소망합니다. 세상 안에서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은 더 깊은 목마름으로 돌아오지만, 쿠르드 민족이 하나님 안에서 정체성을 찾게 될 때 영원한 생수로 해갈될 것을 믿습니다. 쿠르드 민족이 방황을 멈추고 하늘의 평안과 기쁨으로 주님을 예배하는 그날을 고대합니다.

(참고: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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