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5월 04일
이란


이란

중동의 최대 난제 중 하나였던 이란 핵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2013년 11월 이란과 서방이 핵협상을 잠정 타결한 뒤 핵위기가 해빙 무드에 접어든 지 4년 반만입니다.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지난 23일 국영방송에 "미국이 핵합의를 파기하면 놀랄만한 대응을 하겠다"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는 것도 우리가 고려하는 세 가지 중 한 가지 선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NPT 탈퇴는 핵무기를 개발하겠다는 뜻입니다.

이란은 미국의 핵합의 파기, 탈퇴를 강하게 경고하면서도 이를 유지한다는 데 무게를 두고 핵무기 개발엔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중도파로9 분류되는 샴카니 의장이 이 한계선을 뒀다는 점에서 이란이 핵합의가 무효로 되는 최악의 상황에 상당히 강경하게 대처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0년대 초반 시작된 이란 핵위기는 그간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이 원인이었으나 이번엔 엄밀하게 따지자면 '미국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란에 적대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하면서 이란 핵위기를 해결하는 열쇠였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칭 '최악의 협상'인 핵합의를 수정하는 재협상을 하지 않으면 이번달 12일이 시한인 대이란 제재 유예를 더는 연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란 탄도미사일 개발을 사찰하고, 10∼15년으로 한정된 이란 핵프로그램 제한 기간을 폐지해 영구히 이를 묶어야 한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입니다.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미국 진영과 이란이 주고받는 비판과 비방은 이미 '전시'나 다름없을 만큼 거칠어지고 수위도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가인의 성이 참된 구원을 이룰 수 없었던 것처럼 안정화를 위해 개발하는 이란의 무기는 도리어 또다른 불안정을 발생시킬 것입니다. 무기가 아닌 십자가의 보혈만이 갈등에 화해를, 분쟁에 평화를 이루는 근원적인 해결책임을 믿습니다. 이란 민족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구원과 샬롬을 경험하는 그날을 소망합니다.

(참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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