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3일
로힝야


로힝야

미얀마의 로힝야족 핍박 사태로 세계가 시끄럽습니다. 난민과 소수민족 문제에 정통하다고 알려져있는 현임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로힝야족을 가리켜 현재 상태에서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민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로힝야족은 전세계적으로 220만명이 살고있으며 미얀마 서부 라카인 주의 북부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소수민족입니다. 이들은 주로 이슬람교를 믿으며 방글라데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얀마의 마웅다우, 부티다웅, 아캬브, 라테다웅, 캬우크타우를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는데, 미얀마 외에 방글라데시,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인도 공화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에도 거주하고 있습니다.

로힝야족은 영국이 미얀마를 식민지로 통치하던 시절 영국인들이 미얀마에 설치한 농장에서 기인합니다. 1826년 전쟁으로 버마로부터 아라칸을 할양받은 영국총독은 농경기술이 부족하고 순응적이지 않은 아라칸인들의 농경지를 빼았고 그 자리에 농장을 세우고 벵골의 인도인들을 이주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대다수 로힝야족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영국으로부터 불하받은 농장은 미얀마인들에게서 빼앗은 농경지였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로힝야족은 미얀마의 모든 소수민족과 버마족의 공공의 적이 되었습니다. 또한 과거 미얀마에서 있었던 영국과 일본의 패권다툼 속에서 로힝야족은 강대국의 힘을 등에 엎고 주변 민족들에게 또다른 분쟁을 일으키며 그 갈등의 골은 깊어졌고, 인종과 종교가 다른 점 때문에 그 이후에도 화해하지 못하고 주변 민족들과 지속적인 분쟁과 갈등 상태에 있습니다. 역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갈등의 시발점은 강대국들의 탐욕, 완성은 로힝야족의 전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원이 기원이다 보니 타협이라고는 모르고 서로 잡아먹을 듯 싸우기만 하는 미얀마 정계에서 단 하나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것이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든 미얀마인의 미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불운한 민족입니다. 현재 로힝야족은 제국주의 앞잡이로서의 국내적 인식과 현재 자신들의 폭력적 대응으로 미얀마 모든 민족의 미움을 받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은원관계가 존재하고 미얀마인들이 로힝야인들을 침략자로 볼 이유가 충분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오랜 박해와 의료, 교육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정책으로 로힝야족의 평균수명은 극히 짧아, 인구의 60%가 20대 이하인 기형적인 인구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로힝야족은 그 부모세대도 아니고 가히 1세기가 넘은 먼 조상세대의 은원으로 태어나자마자 주변민족과 자신이 태어난 국가로부터 체계화된 경멸과 차별 및 탄압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탄압이 정당화될 수 없는 여지도 충분히 있습니다.

누가 옳고 그른가의 문제는 결국 죄의 기원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입니다. 죄는 또다른 죄를 낳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해왔기 때문입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를 넘어, 모든 죄를 책임지시고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합니다. 로힝야 민족과 미얀마 민족 모두에게 십자가의 보혈이 덮이고 그들의 상처가 위로받게 되길 소망합니다. 해결될 수 없을 것 같은 깊은 절망까지도 완벽한 희망으로 역전시킬 수 있는 십자가의 능력이 로힝야 민족에게 충만히 풀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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