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5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예루살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극단적 발언으로 세계가 시끄럽습니다. 트럼프가 여러 민족과 종교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공식 수도로 인정하면서 불안정한 중동 정세의 뇌관을 건드린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의 성지입니다. 전 세계 16억 기독교도, 9억 이슬람교도, 1600만 유대인들이 이곳을 신앙의 고향으로 삼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올드 시티에는 이스라엘 왕국의 솔로몬왕이 만든 성전 터에 세운 통곡의 벽이 있고, 이슬람 선지자 마호메트가 승천한 곳에 세웠다는 바위돔 사원(황금돔 사원)과 알아크사 사원도 있으며, 또한 예수가 묻히고 부활했다는 곳에 건립한 성묘교회와 그가 처형당한 골고다 언덕도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국제법상 어느 나라의 도시도 아닙니다. 1947년 유엔은 종교적 갈등에 뒤얽힌 예루살렘에 ‘특별한 국제체제’ 지위를 부여했고, 그 효력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역대 미국 정부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일관되게 중립 원칙을 고수해왔습니다. 예루살렘이 3개 종교의 성지인 만큼, 종교 분쟁을 우려해 어느 한쪽의 편도 들지 않은 것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의 주이스라엘 대사관이 예루살렘이 아닌 텔아비브에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렸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공화당 내 유대계와 기독교 세력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정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질서를 주도한다는 미국 대통령의 발언치고는 너무 무책임했다는 것이 국제 사회의 지배적인 평가입니다.

주님은 이익을 점유하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모든 것을 내어주셨습니다. 주님은 생명까지 내어주시며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하지만 그 내어줌이, 십자가의 죽음이 모든 인류의 죄와 갈등을 해결할 능력으로 임하게 된 것을 기억합니다. 갈등과 분쟁에 뒤얽혀 상처가 깊어지고 있는 예루살렘에 주님의 보혈이 덮이길 소망합니다. 언젠가 유대인과 아랍인, 그리고 모든 민족이 함께 손을 맞잡고 기쁨의 예배를 드리는 그날이 반드시 오게 될 것을 믿습니다.

(참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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