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06일
예멘


예멘

유엔 중재로 마련된 예멘 평화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예멘 정부대표단이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떠나 협상 장소인 스웨덴으로 출발했습니다. 예멘 정부는 반군의 공세에 밀려 2015년 4월 사우디로 옮겼습니다. 전날 오후 예멘 반군 대표단도 쿠웨이트가 제공한 항공편으로 예멘 사나를 떠나 스웨덴에 도착했습니다.

협상장은 스톡홀름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진 림보의 요하네스베르크 성(城)으로 결정됐습니다. 예멘 정부와 반군 대표단이 이날 안으로 모두 스웨덴에 모이면 가능한 빨리 유엔을 사이에 두고 평화협상이 개시될 예정입니다.

4년째인 예멘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협상은 2016년 쿠웨이트에서 석 달간 진행됐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2년 만인 올해 9월 유엔이 오스트리아에서 평화협상을 마련했지만 협상 전날 반군 측이 안전이 확보되지 않았다면서 돌연 불참한다고 통보해 무산됐습니다. 반군은 사우디군이 대표단을 실은 항공기를 공격할 수 있다면서 참석을 취소했습니다.

이번엔 쿠웨이트가 항공기를 제공하고, 마틴 그리피스 예멘 파견 유엔 특사가 반군 대표단과 동행하는 방법으로 안전을 보장했습니다. 앞서 사우디군은 평화협상을 위해 선의의 표시로 부상자를 국외로 후송해 치료를 받게 해달라는 반군의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따라 반군 부상자 50명이 3일 유엔 전세기 편으로 오만으로 이송됐습니다. 지난 4일 예멘 정부와 반군이 양측의 수감자 1천여명씩을 교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 2014년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과 이란의 후원을 받는 후티가 현 정부의 연방 설립 계획 등에 반대하며 무력을 동원, 수도 사나와 예멘 서부 지역의 상당 부분을 장악해 정부군과 전투를 벌여왔습니다. 이에 이란을 견제하려는 사우디가 수니파 동맹국과 함께 연합군을 결성, 하디 현 예멘 대통령을 지원해 후티가 차지한 남부 지역을 공습하면서 국제 분쟁으로 사태가 확산되었습니다.

이번 협상을 두고 단번에 내전을 종식하는 합의가 도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예멘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적대행위 일시 중지, 평화협상의 정례화, 긴장완화 지대 또는 비행금지 구역 합의 등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하루 속히 예멘 내전이 종식되고 예멘 땅에 새로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주님은 절망을 완전한 소망으로 역전하실 수 있는 분임을 믿습니다. 예멘 민족의 상처와 눈물이 씻겨지고, 예멘 민족이 기쁨의 화관을 쓰고 예배하는 그날을 소망합니다.

(참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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