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7일
네팔


네팔

수백년간 지속돼온 네팔의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의 생활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쿠마리는 네팔에서 살아있는 여신으로 추앙받는 어린 소녀입니다. 보통 4-5세에 선발돼 살아있는 여신으로 추앙받다가 초경을 시작하면 후계자에게 자리를 내주고 사원에서 쫓겨나 평생 비참한 삶을 사는게 일반적입니다.

산스크리트어로 '소녀'와 '처녀'를 의미하는 쿠마리는 불교도 네팔인에게 샤캬(迦)로 불리는 카스트에서 선발돼 왕국의 수호여신으로 다시 태어난 것으로 간주됩니다. 행운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힌두교도에게서도 추앙받습니다. 카트만두에 있는 로열 쿠마리를 비롯, 다른 고도(古都)에도 현지 쿠마리가 있습니다. 초경을 시작하면 신성(神性)이 다른 소녀에게로 옮겨간다고 여겨 점성술사와 승려가 차기 쿠마리를 선발합니다.

"송아지 같은 속눈썹"과 "사자같은 가슴", "부드럽고 낭창낭창한 손과 발" 등 32가지 신체조건을 갖추고 공물로 바쳐진 물소 등 희생물의 잘린 목을 보고도 울지 말 것 등이 요구됩니다. 쿠마리가 되면 부정한 땅을 발로 밟아서는 안되기 때문에 외출도 1년에 몇번 정해진 때만 할 수 있습니다.

유엔은 2004년 아동 조혼과 함께 네팔의 쿠마리를 "여성차별"로 규정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국내외 인권단체들도 쿠마리 제도가 "어린 소녀를 부모와 사회로부터 격리시켜 어린이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네팔은 2008년 쿠마리 제도와 관계가 깊은 왕정을 폐지, 연방공화제를 채택했습니다. 네팔 대법원은 2008년 여성변호사 등의 쿠마리제도 폐지 요청에 대해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에게도 어린이로서의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동의 자유와 가족과 만날 자유,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그러나 쿠마리제도 자체는 남았습니다.

복음의 진리만이 네팔 민족을 자유케 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하루 속히 네팔 민족이 영적 무지와 종교적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주님을 만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네팔의 포로된 자가 자유롭게 되고 눈 먼 자가 보게되는 그날을 소망합니다.

(참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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