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2월 15일
위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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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위구르족 탄압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의 위구르족 공동체를 중심으로 '실종된' 위구르족의 생존 입증에 필요한 동영상을 공개할 것을 중국 정부에 촉구하는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위구르족들은 소셜미디어(SNS)에 '#미투위구르'(#MeTooUyghur)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실종된 가족·친지들의 이름과 사진이 담긴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중국 관영 매체가 2017년 실종된 위구르족 음악가 겸 시인 압둘라힘 헤이트의 사망설을 반박하기 위해 그가 등장한 '생존 동영상'을 공개한 직후 시작됐습니다.

앞서 터키 외교부는 지난 9일 헤이트가 재교육 수용소에 구금됐다가 숨졌다면서 중국 정부에 대해 위구르족에 대한 탄압 중단과 수용소 폐쇄를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중국국제라디오방송(CRI)은 다음날 터키어 서비스를 통해 헤이트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사망설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헤이트의 사망설을 차단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동영상 공개가 오히려 다른 '실종된' 위구르족들의 실물 영상 공개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촉발하는 기폭제가 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핀란드에 거주하는 위구르족 활동가 무라트 하리 씨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 당국은 헤이트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증거로 영상을 보여주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수백만 명의 위구르족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를 원한다"고 적었습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위구르족들은 재교육 수용소에 구금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족과 친지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위구르족을 비롯해 이슬람교를 믿고 있는 소수민족은 해외, 특히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국가에 거주하는 친지들과 소통하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받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위구르족과 카자크족 등 다른 소수민족 이슬람교도를 대상으로 재교육 수용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들과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측은 약 100만 명에 달하는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민족 이슬람교도들이 재교육 수용소에서 재교육을 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작년 10월 9일 발효된 '신장위구르자치구 반(反)극단주의 법'을 통해 재교육 수용소 설치·운용의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이 법은 '지역 정부가 극단주의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해 직업훈련소와 같은 교육·교화 기관을 설치해 운영, 감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재교육 수용소에 대해 유엔과 인권단체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이 시설이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인도적 직업교육센터"라고 말하는 등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보혈이 위구르 민족의 상처와 슬픔을 위로하길 기도합니다. 억압적인 상황에서도 복음은 위구르 민족을 자유케 할 충분한 능력이 있음을 믿습니다. 위구르 민족이 주님을 만나고 절망이 아닌 소망으로 역전되는 그날을 소망합니다.

(참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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