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09일
티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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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의 최고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14세(83)는 지난 5일 자신의 후계자는 지금까지의 전통과는 다르게 티베트인들의 투표 방식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달라이 라마 후계자 선출에 투표제를 강조한 것은 중국 정부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티베트 불교에서는 모든 생물이 윤회 환생한다고 믿습니다. 관음보살의 화신으로 간주되는 달라이 라마는 사후 환생하는 소년을 찾아내 후계자로 삼는 전통이 수백년간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달라이 라마와 동일하게 살아있는 활불로 여겨졌던 판첸 라마의 환생자를 납치하고 어용 판첸 라마를 세운 전력이 있습니다. 이런 전통을 유지할 경우 티베트 망명정부를 적대시하는 중국 정부가 마음대로 후계자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로 달라이 라마는 스스로 환생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티베트는 13세기 승려들이 정권을 장악하고 정교합일의 사회가 된 이래, '티베트 불교'를 믿으며 자신들의 고유한 민족 정체성을 유지해왔습니다. 판첸라마는 '위대한 스승'이라는 뜻으로 티베트 최고 지도자 '달라이라마' 다음으로 높은 종교적·정치적 지도자입니다. 판첸라마는 달라이라마의 사망 후 그의 환생자를 찾고 그가 성인이 될 때까지 훈육을 담당하는 스승의 역할을 하고, 반대로 판첸라마가 죽으면 달라이라마는 동일하게 판첸라마의 환생자를 찾고 그의 스승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와 같이 티베트 불교는 환생을 통해 두 지도자의 도제관계가 역전되며 그 독특한 권위세습구조가 유지되어 왔습니다.

수백년간 내려온 티베트의 전통이 무너질 경우 새로운 방식으로 선출된 달라이 라마에게 이전 만큼의 권위가 주어질지는 의문입니다. 일각에서는 티베트 불교에서 가장 상위 권위의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하기도 합니다.

티베트에 찾아오는 영적 공백이 오히려 하나님 나라가 침노해 들어가는 기회가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우리 나라보다 200년이나 일찍 복음의 역사가 시작되었지만 티베트는 여전히 견고한 영적 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리고성이 한 번에 무너지듯 순종의 세대가 티베트 민족을 위해 믿음을 드려 나갈 때 티베트의 견고한 진도 결국 무너지게 될 것을 믿습니다. 하늘과 맞닿은 티베트에 하나님 나라가 회복되고 참된 기쁨과 자유가 선포되는 그날을 소망합니다.

(참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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