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비전선교단
작성일 2015-02-06 17: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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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0. 그물이 더이상 찢어지지 않는 역사
내용

110. 요21:1-12 <그물이 더 이상 찢어지지 않는 역사>


                                                                                                        조다윗 선교사


베드로를 제외한 제자들은 왜 예수님의 부활을 보고도 고작 그물 속 미물에 불과한 물고기를 챙기기에 급급해하고 있는가(8)? 부활의 주님을 만나 뵙는 것이 먼저 아닌가? 제자들에게 있어 그물 속 물고기를 챙기는 것이 더 우선순위가 되었단 말인가?
아니다. 제자들은 실패를 거듭하고 성숙해져 가고 있다. 그들이 처음 예수님께 제자로 부름 받았을 때 이들은 아직 사람을 낚기에는 미숙하고, 터지고 찢어진 그물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찢어진 인생과 인류를 구원으로 가득 담기에 합당한, 찢어지지 않는 그물이 되어갔다.
예수님을 발견했을 때 다른 제자들도 베드로처럼 달려가 부활한 예수님을 확인하고 맞이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가장 큰 실패를 겪은 베드로를 먼저 배려하고 있다. 베드로는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며 욕하고 저주했고,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소식에도 갈릴리로 도망하여 은둔하며 정죄감과 자격지심을 곱씹고 있다. 그래서 제자들은 자신들도 앞서가 예수님의 부활을 확인하고 사랑하는 그분과 해후하고 싶지만 가장 결정적인 실패를 한 베드로에게 시간을 양보한다.
이는 최후의 만찬 때 자신을 내세우며 누가 큰가, 누가 예수님 좌우편에 앉을까 다투던 제자들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보라 오순절 이후 열두 사도들은 수천 명을 회개시키는 역사에 쓰임을 받고도 누가 주도했는가에 대해 논쟁하고 싸우며 긴장하는 일이 없다.
나머지 제자들은 자신들과 똑같이 십자가를 부인하는 실패를 경험한 베드로를 위해 묵묵히 남겨진 일을 마무리한다. 중요한 해후의 순간에 예수님을 맞이하는 주인공의 자리를 베드로에게 내어 주고, 실패한 자신들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물고기를 낚고 그물을 건진다.
사실 예전의 제자들이었다면, 사도가 되기를 포기하고 어부로 돌아가려 한 증거였던 그물을 잡고 있는 모습을 부활한 예수님께 보여드리기 꺼렸을 것이다. 베드로가 어부로 되돌아가자고 자신을 선동했다며 책임 전가하기 바빴을 것이다. 그물을 얼른 손에서 놓아버리고 '쟤가 어부가 되자고 그랬어요.'라고 했을 제자들이, 이제는 완전히 바뀌었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들은 로마서의 말씀대로 짐승의 형상으로 떨어졌다. 물고기 같은 인생들의 다양한 군상을 담자면 모난 성품과 죄의 영향으로 오류투성이인 인격의 실패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과거 제자들은 삼 년 반 동안 인류를 구원의 방주처럼 담아낼 그물이 되기는커녕 서로 물고 뜯느라 찢어지기 바빴다. 그러나 자신들의 모난 인격이 스스로는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실패할 수 있다는 진실을 마주하게 되자, 수치 가운데에서도 그물을 잡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끝까지 순종한다.
또한, 실패한 동료에게서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실수투성이인 모습을 보고 그를 묵묵히 품는다. 갈릴리 어부가 되고자 했던 베드로의 오점의 결정적 증거인 그물을 끝까지 쥔 채, 자격지심에 어부로 돌아가려던 부끄러운 동료의 물러섬을 대신 부여잡는다. 제자들은 진정한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 인생 베드로를 받아내었다. 또한, 짐승의 형상으로 떨어진 실수투성이 인류를 받아내도 더는 찢어지지 않는 그물이 되었다.
실패를 포용할 때, 비로소 용서의 복음은 완성된다. 주님 없는 나의 실패를 인정하는 것, 그래서 주님만 의지하는 것, 그 순간 인류 구원의 그물에 씨줄이 지어진다. 그리고 실수투성이의 타인을 품고, 그 역시 나처럼 주님을 의지해야 할 연약한 존재라는 관대한 시선을 가질 때, 인류 구원의 그물에 날줄이 완성된다. 자신이 아닌 주님만 의지하며 인생을 받아내는 그물은 더 이상 찢어지지 않는다. 자신에게 좌절하여 자괴하지 말라. 타인에게 기대하거나 실망하지 말라. 주님의 한없는 포용력을 닮은 찢어지지 않는 그물은 인생의 모든 가능성을 접고 그분만 의지할 때 지어진다.



110. John 21:1-12 <The Net That Was Not Broken>

Even after having witnessed the resurrection of Christ, with the exception of Peter, the disciples were busy catching merely some fish (verse8). Shouldn’t they have met the resurrected Jesus first? How is it that they put catching fish as their first priorities?

The answer is no. The disciples were maturing as they made one mistake after another. When they had received their first callings, they were nothing but immature broken nets. But, now, everything is different. They have become nets worthy to withstand the weights of broken lives and humanity into salvation.

Wouldn't other disciples have wanted to jump towards and greet Jesus, just as Peter had done? But, they were being considerate to Peter who had experienced the greatest failure. In the past, Peter had denied Jesus three times, and even cursed Him, and later, even at the news that Jesus had resurrected he hid himself in Galilee, completely disheartened filled with self criticism and guilt. Other disciples too must have wanted to swim towards Jesus and verify His resurrection and enjoy their reunification at the sight of him, however, they gave the first chance to do so to Peter who made the most decisive mistake in the past.

This is a completely different picture from when the disciples were fighting at the last supper over who would sit at the left and right hand of Jesus. There weren’t a single conflict among them about who led the repentance of thousands after the Pentecost.

Other disciples, who had betrayed Jesus just as Peter, only in a less dramatic form, support and takes care of Peter’s mess quietly without any complaints. They allow Peter to take the main stage and meet Jesus first, then they continue to obey the word of Christ which is to drag out the fish, having time later to greet Jesus themselves.

In fact, the disciples of the past would have given up on becoming Apostles and ran toward Galilee and tried to become fishermen. And they would have hated to reveal themselves of their attempts in front of the resurrected Jesus. They could have tried to blame this on Peter that they went back to fishing. However, the disciples were now completely different from someone who would have quickly dropped the nets and pointed fingers to Peter saying ‘he started it!’

Lives that have turned from God have transformed into the form of a beast, as described in the book of Romans. If one is to become capable of withstanding various sort of people, then he must be able to withstand the sinful and errorful personalities and characteristics of the people. 

The disciples, in the past, have not been those nets that can hold in themselves the salvation of humanity, but instead, have been fighting each other. However, after they were faced with their sharp edges in their temperament and had realized they would eventually fail, they held on to the net and continued to obey the word of Christ till the end.

And, even after seeing errors and flaws of others, they kept silence and took it as they were. They kept on holding the net in stead of Peter, the net that could have been the symbol of a decisive mistake of Peter who had intentions of going back to become a fisher out of his own guilt. Now the disciples have become a net that would not break, and that is capable to withstand life of Peter and the flawed nature of humanity that had taken the form of a beast.

Forgiveness of the Gospel can be completed when failure is embraced. A weft can be formed when you admit your failure without God, and because of that you can depend on Him. Embracing others’ failure, and knowing others are just as dependent on God as I am, and having an understanding heart and eyes can complete the net that will not break. This net that depends only on God, not on human lives, will not be broken. Do not beat yourself up too much over a mistake you made. Do not lean on others and be disappointed when something happens. Unbreakable net that does not rip can only be made when you give up everything that the world can provide and depend on 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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